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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tle Public Library

2012-02-29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라는 책에 보면 사용자 경험을 잘 디자인한 건축물로 ‘시애틀 중앙도서관’ 이 살짝 언급됩니다.
누군가는 저처럼 궁금해 하실 분도 계실 듯 하여 이곳에 한번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Rem Koolhaas(OMA)와 Joshua Prince-Ramus(REX) 가 함께 설계한 건축물인 Seattle Public Library 는 종종 21세기 최고의 건축물 중 하나로 언급되곤 합니다.

모든 정보를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요즘 시대에 컨텐츠를 큐레이팅하는 것은 도서관이 수행해야 하는 새로운 필수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가는 이 건물을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새로운 미디어들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도서관을 재정의하고
각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존의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바로 “Book Spiral” 라고 불리는 도서저장공간 인데요. 정보의 확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서관은
늘 저장공간의 부족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종종 넘치는 책들이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기도 했지요.
결국 기존의 도서관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모든 공간을 서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특색없는 똑같은 공간을 계속해서 늘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1920년대에는 컴퓨터공학 분류가 없었지만 1990년에 들어오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지요)
건축가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Dewey Decimal System (듀이 십진법 시스템)의 교정법을 활용하여 도서를 정리하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즉, 모든 책을 경계없이 연결한 다음 000번 부터 999번까지 분류를 연속하여 배치하고 각 분류 중에서 책의 양이 많은 부분은 더 많은 책장을 부여하고
차후에 더 늘어나는 분류가 있다면 그 여분의 책장을 더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도서관이 가져야 하는 사회공공의 역할도 함께 수행 할 수 있도록 로비공간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 상관이 없는, 무료 공공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즉 비를 피해 들어가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게임을 할 수도 있는 공간인 것이지요.

아래의 TED 영상을 보신다면 건축가가 고민하고 해결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다이어그램과 사진도 함께 보시죠~^^

원문보기 >> http://www.archdaily.com/11651/seattle-central-library-oma-l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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