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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Hour

The Artist of the Week : Jeff Koons

2012-06-20

Jeff Koons at the 2009 Tribeca Film Festival

 

바이엘러 미술관(Fondation Beyeler)은 미국의 현대 아티스트 제프 쿤스(Jeff Koons)의 아티스트로써 지난 30년간의 변화상을 돌아보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위클리 에이치에서 데미안 허스트를 소개해 드렸으니 이제 제프 쿤스가 나올 차례가 되었다고 예상하신 분들도 많을 꺼라 생각이 드네요.^^

제프 쿤스는 ‘키치’와 고급 예술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여 현대 미국의 모습을 조명하는 작가로 유명한데요. 기성품을 비롯한 유리, 스테인레스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작가이지요.

이번 전시에서는 총 3개의 마일스톤 시리즈의 렌즈를 통한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첫번째로 ‘더 뉴(the new)’ 시리즈는 1980년대 초반부터 발표했던 가전제품이나 조각과 같은 레디메이드 작품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버낼리티(banality)’은 1988년부터 시작된 자기와 나무로 만들어진 전통적 형태의 조각 – 팝컬쳐 아이콘과 바로크 아트웍 사이의 아이러닉한 대치를 주제로 한 작품들 – 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쿤스의 가장 열정적인 시리즈인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은 초현실적인 거대한 스케일의 스테인레스 스틸 조각과 거대한 포맷의 회화 콜렉션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1994년부터 시작된 이 시리즈는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모아져서 전시된다고 하네요.

그럼 이번 호에서는 제프 쿤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제프리 “제프” 쿤스는 1955년 펜실베니아에서 인테리어 업자였던 아버지와 재봉을 하던 어미니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쿤스는 어린시절 학교를 마친 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포장지와 사탕을 팔아서 용돈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10대에 들어서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를 숭배하여 뉴욕의 레지스 호텔에 그를 만나러 갈 정도 였지요. 쿤스는 스쿨 오브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와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컬리지 오브 아트(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회화를 공부하였습니다. 그가 학생일때 후에 쿤스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아티스트 에드 파슈케(Ed Paschke)를 만나게 되지요. 대학을 졸업한 이후 그는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의 멤버쉽 데스크에서 일을 하였고 월스트리트(Wall Street)의 상품중개인으로 일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준비하였습니다.

제프 쿤스는 1980년대 중반부터 미디어 시대에서의 예술의 의미를 탐구하는 아티스트 세대의 중요한 작가로 떠올랐는데요. 1980년대 이름을 알린 후 쿤스는 그 뒤 공장과 같은 스튜디오를 뉴욕의 소호 로프트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앤디 워홀의 팩토리와 비슷하게 30명이 넘은 어시스턴트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였죠. 현재는 첼시에 1,500 제곱미터가 넘는 공장에서 90명의 정규 어시스턴트가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쿤스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체계적인 색상 시스템을 발전시켰는데요. 그의 훈련된 어시스턴트들이 각자의 색을 담당함으로써 쿤스의 초현실주의 그림과 조각을 손쉽게 만들게 되었지요. 이 시스템의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우선 한 팀이 디지털 출력물의 각 부분에 필요한 색상을 선정합니다. 그라데이션이나 불분명한 곳이 없도록 말이죠. 그리고 모든 쉐이드는 구분되어 숫자가 부여되어 다음 팀으로 넘어갑니다. 그팀이 이 색상들을 믹스하여 세 번째 팀인 페인터들에게 전달하게 되고 이 페인터들이 색을 칠하게 됩니다. 물론 쿤스의 승인 없이 어떤 색상도 칠해지지 않지요.

The Pre-New

Nelson Automatic Cooker / Deep Fryer
appliance, acrylic, fluorescent lights
27 x 17 x 16 inches
68.6 x 43.2 x 40.6 cm
1979

 

1979년부터 쿤스는 자신의 작품을 일련의 시리즈 안에서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개념적인 조각의 형태였는데 이는 “더 프리-뉴(The Pre-New)” 시리즈로 일상적인 오브젝트에 조명을 붙여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는 작품들이었지요.

Pot
pot, acrylic, fluorescent lights 26 x 9 x 12 inches 66 x 22.9 x 30.5 cm 1979/1994

 

Teapot
teapot, plastic tubes, fluorescent lights 27 x 9 x 13 inches 68.6 x 22.9 x 33 cm 1979

 

New Excellence Refrigerator refrigerator, acrylic, fluorescent lights 56 x 18 x 26 inches 142.2 x 45.7 x 66 cm 1979 - 1980

 

The New

그의 다음 시리즈는 “더 뉴(The New)” 로 명명되어 진공청소기를 투명한 아크릴 박스 조명과 함께 담아두는 작품들이 이에 속합니다. 쿤스는 1980년 뉴욕의 뮤지엄 윈도우에 전시하였는데 몇 개의 진공 청소기를 나열하여 캐비넷에 넣어둔 뒤 수직성이 있는 크리너와 쪼그라든 형태의 청소기를 대비되게끔 배치하였지요. 미술관에서 이 기계들이 마치 쇼룸에 있는 듯이 디스플레이되고 중앙에는 “The New”라고 쓰여져 마치 새로운 컨셉을 이야기 하거나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였습니다.

New Hoover Convertible, New Shelton Wet/Dry 10 Gallon Doubledecker one Shelton wet/dry, one Hoover convertible, Plexiglas, fluorescent lights 99 x 28 x 28 inches 251.5 x 71.1 x 71.1 cm 1981

 

New Hoover Celebrity IV, New Hoover Convertible, New Shelton 5 Gallon Wet/Dry, New Shelton 10 Gallon Wet/Dry, Doubledecker Hoover Celebrity IV, Hoover Convertible, two Shelton wet/drys, Plexiglas, fluorescent lights 99 x 53 1/2 x 28 inches 251.5 x 135.9 x 71.1 cm 1981-1987

 

The Equilibrium

초기 작품들 중 또 하나의 시리즈는 “더 이퀼리브리엄(The Equilibrium)”(1985) 인데요. 하나에서 세개의 농구공이 증류수에 떠 있는 형태의 작품으로 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 리차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의 도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토탈 이퀼리브리엄 탱크(The Total Equilibrium Tanks)는 증류수와 약간의 염화나트륨 시약이 가득 채워져 물의 중앙에 공이 떠있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다음 버전인 50/50 탱크(50/50 Tanks)는 증류수가 탱크의 반만 채워져 공이 물에 반만 잠기게끔 만들었습니다.

Three Ball Total Equilibrium Tank (Dr. J Silver Series) glass, steel, sodium chloride reagent, distilled water, three basketballs 60 1/2 x 48 3/4 x 13 1/4 inches 153.7 x 123.8 x 33.7 cm Edition of 2 1985

 

Three Ball 50/50 Tank (Two Dr. J Silver Series, Wilson Supershot) glass, steel, distilled water, three basketballs 60 1/2 x 48 3/4 x 13 1/4 inches 153.7 x 123.8 x 33.7 cm Edition of 2 1985

 

쿤스는 1970년대부터 공기주입식 장남감을 이용하여 조각을 만들었는데요. 1986년 토끼 풍선 장난감을 가지고 아주 매끈한 스테인레스 스틸 조각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후에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되는데요. 이 ‘더 래빗(The Rabbit)’ 작품은 이후 몇 배가 더 커져서 2009년 10월 13일 이 거대한 금속 토끼는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전시되기도 합니다.

The Luxury and Degradation

1986년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 전시된 “럭셔리 앤 디그라데이션(The Luxury and Degradation)” 시리즈는 알콜을 테마로 하고 있는데요.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여행용 칵테일 캐비넷이나 바카라 크리스탈 디캔터와 기타 알콜과 관련된 용품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알콜 광고들 – 고든즈 진(Gordon’s Gin), 헤네시(Hennessy), 마르텔(Martell), 프랑젤리코(Frangelico) 등 – 이 매력적으로 강조된 색상으로 캔버스에 그려졌습니다. 또 다른 작품인 ‘짐 빔 터너엔진(J.B. Turner Engine, 1986)’ – 은 짐 빔이 만든 기념적으로 만든 수집용 이동수단 형태의 술병에 기초하였습니다. 제프 쿤스는 이 모델을 좋아하여 빛나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었지요. 기차 모델인 짐 빔 – 배기지 카(Jim Beam – Baggage Car, 1986)은 심지어 짐 빔 버번위스키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I Could Go For Something Gordon's oil inks on canvas 45 x 86 1/2 inches 114.3 x 219.7 cm Edition of 2 plus AP 1986

 

Hennessy, The Civilized Way to Lay Down the Law oil inks on canvas 45 x 60 inches 114.3 x 152.4 cm Edition of 2 plus AP 1986

 

I Assume You Drink Martell oil inks on canvas 45 x 60 inches 114.3 x 152.4 cm Edition of 2 plus AP 1986

 

Jim Beam - J.B. Turner Engine stainless steel, bourbon 11 x 17 x 6 1/2 inches 27.9 x 43.2 x 16.5 cm Edition of 3 plus AP 1986

 

Jim Beam - Baggage Car stainless steel, bourbon 7 x 15 1/2 x 6 1/2 inches 17.8 x 39.4 x 16.5 cm Edition of 3 plus AP 1986

 

Made in Heaven

1989년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은 “이미지 월드:아트 앤 미디어 컬쳐(Image World: Art and Media Culure”라는 쇼를 위해 작품을 요청하게 되는데요. 쿤스는 포르노스타 일로나 스탈러(Ilona Staller)를 모델로 섭외하여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 1990-91)이라는 작품을 휘트니 미술관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메이드 인 헤븐’ 메마의 회화, 사진 그리고 조각의 시리즈는 쿤스와 스탈러가 선정적인 자세로 있는 모습을 담아 논란이 되기도 하였는데요. 1990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스탈러가 자신의 아들을 이태리에 데리고 왔을 때 쿤스가 작품의 상당부분을 부셨다고 알려졌습니다.

Made in Heaven lithograph billboard 125 x 272 inches 317.5 x 690.9 cm Edition of 3 plus AP 1989

 

Ilona on Top - Outdoors (Kama Sutra) glass 16 x 27 x 15 1/2 inches 40.6 x 68.6 x 39.4 cm Edition of 3 plus AP 1991

 

 

Jeff and Ilona (Made in Heaven) polychromed wood 66 x 114 x 64 inches 167.6 x 289.6 x 162.6 cm Edition of 3 plus AP 1990

 

 

Banality

쿤스는 ‘마이클 잭슨 앤 버블(Michael Jackson and Bubble)’ 작품으로 마무리되는 “버낼러티(Banality)” 시리즈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 시리즈는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애완동물인 침팬지 풍선을 껴안고 있는 자기(Porcelain) 조각 작품 3개입니다. 이 작품 중 하나는 소더비 경매에서 5백6십만불에 팔리기도 하였지요.

Michael Jackson and Bubbles porcelain 42 x 70 1/2 x 32 1/2 inches 106.7 x 179.1 x 82.6 cm Edition of 3 plus AP 1988

 

 

Winter Bears polychromed wood 48 x 44 x 15 1/2 inches 121.9 x 111.8 x 39.4 cm Edition of 3 plus AP 1988

 

 

Puppy

쿤스는 1992년에 있었던 도큐멘타 9(Documenta, 5년마다 독일 카젤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전시)의 44인 아티스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3명의 아트 딜러로부터 독일 아롤센 성(Arolsen Castle)에 전시할 작품을 부탁받았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퍼피(Puppy)’라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13미터 높이의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강아지 형태의 작품으로 마리골드, 베고니아 등의 꽃으로 장식된 스테일레스 스틸 조각이었습니다. 이 조각은 1995년 시드니의 현대미술관에 다시 전시되었다가 구겐하임 재단에서 사들여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테라스에 설치되었는데요. 이 작품이 미술관에서 오픈되기 전 자유 조국 바스크(ETA) 단체의 조직원 3명이 정원사로 변장하여 조각 근처에 폭발물로 채워진 화분을 심어 놓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스크 경찰인 호세 마리아 아귀레(Jose Maria Aguirre)의 저지에 의해 무산되고 ETA 조직원은 이 경찰을 살해하였지요. 현재 이 조각이 있는 광장은 경찰의 이름을 따 ‘아귀레(Aguirre)’라고 이름지어 졌다고 하네요.

Puppy stainless steel, wood (at Arolsen only), soil, geotextile fabric, internal irrigation system, live flowering plants 486 x 486 x 256 inches 1234.4 x 1234.4 x 650.2 cm Installations at arolsen 1992, sydney 1995-96, bilbao 1997 (permanent installation), new york rockefeller 2000, private collection (permanent installation) 1992

 

 

미디어 거물 피터 브랜트(Peter Brant)와 그의 부인인 모델 스테파니 세이무어(Stephanie Seymour)는 쿤스에게 빌바오의 ‘퍼피’와 같은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고 1998년 ‘퍼피’의 미니어쳐 버전이 하얀색 자기로 만들어졌죠.

Puppy (Vase) 1998 white glazed porcelain 17.5 h x 10 w x 17 d inches Signed, dated and numbered to underside ‘Jeff Koons ‘98 892/3000’. This work is number 892 from the edition of 3000 published by Art of this Century. image from wright20.com

 

 

Celebration

1994년부터 작업한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 시리즈는 풍선 강아지, 발렌타인 하트, 다이아몬드 그리고 이스터에그 등을 아주 거대한 스케일의 조각으로 만든 작품들 인데요. 20개의 다른 조각은 각각이 5개의 다른 색으로 된 버전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각 작품은 하이크롬 스테인레스 스틸에 거울로 마감되었죠. 쿤스는 1994년 ‘벌룬 도그(Balloon Dog, 1994)’ 이라는 풍선으로 만들어진 강아지를 본따 만든 작품으로 이 시리즈를 시작하였는데요. 모든 작품들은 블루, 마젠타, 옐로, 오렌지 그리고 레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balloon dog (red), 1994-2000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307,3 x 363,2 x 114,3 cm image © designboom

 

 

balloon dog (close-up), 1994-2000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307,3 x 363,2 x 114,3 cm image © designboom

 

 

balloon dog, 1995-98 oil on canvas 259,1 x 363,2 cm image © designboom

 

그는 그 후 10개의 기념비적인 ‘이스터 에그(Easter Eggs)’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작품 각각은 서로다른 색상으로 만들어 졌지요.

“셀러브레이션”의 모든 작품은 유년시절, 가족 그리고 휴일에 관한 기억을 다루는데요. 풍선 동물, 매달린 장식들, 플레이도(Play-doh), 이스터에그 그리고 생일 케익 등이 그 소재입니다. 이러한 소재를 거대하게 만들고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가벼움과 대비되게끔 아무 무겁고 고정된 형태로 조각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회화작품은 쿤스가 만든 작품들이 반사되는 호일과 함께 촬영되고 이것이 도식화되고 확대된 작품이지요.

balloon dog, 1995-98
oil on canvas
259,1 x 363,2 cm
image © designboom

 

이번 베이엘러의 전시에서는 조각 작품 옆에 회화작품이 전시되어 거대한 전시실에 들어갔을 때 기존의 스케일을 잃고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게끔 배치하였습니다.

tulips, 1995-2004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203,2 x 457,2 x 520,7 cm
image © designboom

 

tulips, 1995-2004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203,2 x 457,2 x 520,7 cm
image © designboom

 

tulips, 1995-98
oil on canvas
282,7 x 331,9 cm
image © designboom

 

play doh, 1995-2007
oil on canvas
333,4 x 282,5 cm
image © designboom

 

moon (light pink), 1995-2000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330,2 x 330,2 x 101,6 cm
image © designboom

 

moon (detail), 1995-2000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330,2 x 330,2 x 101,6 cm
image © designboom

 

cake, 1995-2007
oil on canvas
318.5 x 295.6 cm
image © designboom

 

balloon swan (magenta), 2004-2011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350,5 x 302,3 x 238,8 cm
image © designboom

 

balloon swan (magenta), 2004-2011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350,5 x 302,3 x 238,8 cm
image © designboom

 

쿤스는 이 시리즈를 1996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때 끝내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작이 지연되고 예산이 초과되면서 전시가 취소되었지요. 쿤스는 자신의 작품 콜렉터들에게 “셀러브레이션” 시리즈를 위한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 주길 요청하였고 딜러는 작품을 팔아 예산을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 쿤스는 ‘행잉 하트(Hanging Hear)’라는 2.7미터 높이의 하트 풍선 모양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이는 2008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움 오브 아트(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전시됩니다.

hanging heart (gold/magenta), 1994-2006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291 x 280 x 101,5 cm
image © designboom

 

쿤스가 내놓는 작품들마다 아주 큰 반향과 반응을 일으켰는데요. 비평가 에이미 뎀프시(Amy Dempsey)는 그의 ‘벌룬 도그’ 작품을 “놀라운 존재감… 거대하고 견고한 기념물”이라고 묘사하기도 하고 아트넷의 제리 설츠(Jerry Saltz)는 “기술적인 기교에 놀랍고 눈이 튀어나오는 시각적 폭발”이라고 쿤스의 작품을 평하기도 하는등 많은 호평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물론 뉴 리퍼블릭의 마크 스티븐스(Mark Stevens)가 그를 “상상력이 없는 타락한 예술가가 그의 테마와 그가 다뤘던 전통을 싸구려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는 싸구려 부자들에게 봉사하는 사람 중 하나다”라고 비판하기도 하였지만 말이죠.

이러한 엇갈리는 평가에도 그는 많은 젊은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미치는데요. 지난 위클리 에이치에서도 소개되었던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부터 모나 하톰(Mona Hatoum) 등 많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제프 쿤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쿤스는 “당신의 작품이 유명해 지는 것이 중요하나요?” 라는 질문에 “유명해지는 것과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은 다르지요. 저는 저의 작품의 중요성 –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크게 만드는 것들 – 에 관심이 있습니다. 정말 명성을 위한 명성엔 관심이 없습니다.” 라고 답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그의 대답과는 무관하게 그의 작품은 옥션 혹은 개인적인 마켓에서 아주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팔렸는데요. 그는 현재 살아있는 아티스트가 만든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현대미술에서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이 작가의 작품은 서울 신세계 본점의 6층 테라스에 영구 전시되고 있는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 이외에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만약 해외로 여행을 가시거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은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Sacred Heart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140.5 x 86 x 47.6 inches 356.9 x 218.4 x 120.9 cm Sinsegae, Seoul 1994–2007

 

 

그럼, 스위스 바젤에서 진행중인 제프 쿤스의 전시를 좀 더 감상해 보시죠!

titi, 2004-09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96,2 x 60,5 x 37,8 cm
image © designboom

 

elephant, 2003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92,7 x 73,7 x 48,3 cm
image © designboom

 

cracked egg (blue), 1994-2006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two pieces: 198,1 x 157,5 x 157,5 cm and 45,7 x 121,9 x 121,9 cm
image © designboom

 

ribbon, 1995-97/2010
oil on canvas
259,1 x 363,2 cm
image © designboom

 

balloon flower (blue), 1995-2000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340 x 285 x 260 cm
image © designboom

 

balloon flower (blue), 1995-2000
high chromium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
340 x 285 x 260 cm
image © designboom

 

jeff koons with 'split-rocker' at the berower park, fondation beyeler
photo © matthias willi

 

'split-rocker', 2000
stainless steel, soil geotextile fabric, internal irrigation system, and live flowering plants
1120,1 x 1181,1 x 1082 cm
photo © andri pol

 

split-rocker vase for bernardaud, 2012
porcelain
36 x 40 x 33 cm
image © designboom

 

자료참고 >>

http://www.designboom.com/weblog/cat/10/view/21800/jeff-koons-at-the-beyeler-foundation.html

http://en.wikipedia.org/wiki/Jeff_Koons

http://www.jeffko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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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습관, 즐거운 중독, 내 일상의 하이라이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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