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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삶과 죽음에 관한 아트적 고찰

2013-02-20

‘죽음 이후의 삶’을 섬뜩한.. 작품으로 표현한 줄리아 드빌

Life after Dead, Julia Deville

여러분은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죽음이 다가올 날을 고민하며, 지금의 삶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계신가요? 혹은 주어진 삶을 보다 길게 살고 싶다는 욕망은 가지고 있지 않은지 궁금하네요.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는 한 아티스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 드빌'(Julia Deville)입니다.

“죽음은 타부(taboo, 금기)시 되는 주제이지만, 사실 사람은 영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늘 젊음을 갈망하고 있어요. 그만큼 사람에게 삶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늘 그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보다 긍정적으로 자신의 죽음에 대해 찬찬히 고민해봤으면 해요. 저를 병적인 사람으로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걸 인정하는 것 또한 두렵지는 않네요.” – 줄리아 드빌(Julia de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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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NewZealand, 남태평양의 영연방 내의 독립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일찍부터 삶과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 배경에는 그녀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취미로 하는 아버지가 겨우 다섯살인 딸에게 물고기를 잡아 비늘을 벗겨내는 것을 가르쳤으니까요. 한번은 그녀가 어렸을 때, 그녀의 할머니가 애용하던 여우 털 코트를 훔쳐다가 입을 열고, 꼬리를 물게 하였다고 하니… 그녀의 기이함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었던 것 같네요. 훗날 그녀는 살아있던 동물이 죽어서 썩지 않고 그 모습을 보존하는 것에 크게 매료되었다고 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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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이 되던 해(2001년), 그녀는 구두 디자인(Footwear Design)을 공부하기 위해 멜버른(Melbourne)으로 이동하지만, 1년이 지난 후… 그녀는 구두 디자이너가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가죽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여 도살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붙인 가죽 장갑과 악세사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2002년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한 그녀는 Rudy Mineur에 박제사(taxidermist)로서의 재능을 발휘하며 작품을 출품합니다. 줄리아는 박제술의 섬세함을 표현할 방법을 고민하다.. 근래 죽은 새를 박제하여 드레스(Dress)에 장식한 작품을 Rudy Mineur에 출품하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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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줄리아는 뉴질랜드 넬슨에 위치한 NMIT의 고급 디플로마인 “God and Silversmithing” 은세공 과정을 등록하고, 보석(jewelry) 세공 기술을 배웁니다. 그녀는 보석이야 말로 죽음을 표현하는 자신의 박제술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매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이후 그녀는 DISCE MORI (Latin for Lern To Dyi)라는 브랜드로 자신의 보석, 박제술, 가죽 제품을 접합한 독특한 아트웍을 오늘날 선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녀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아트적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독일의 유명한 연구 기관인 Plastination에 그녀의 시신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훗날 그녀가 죽으면 그녀의 시신은 그녀의 바람대로 특수한 폴리머(polymer, 중합체)로 박제되어 보존되어 자신의 ‘죽음 이후의 삶’을 전시한다고 하네요. 참 섬뜩하며 기이한 아티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마치며_

과연… 그녀의 사후,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전시되어 질까요? 섬뜩하지만.. 기이하게도 그 모습이 사뭇 궁금해지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상상이 안 가신다면… 그녀의 작품을 통해 그 모습을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Photography: James Geer, Tony Owczarek and Terence Bogue – Courtesy of Julia de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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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의 삶’, 줄리아 드빌

지금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죽음 이후의 삶을 그려보세요. 삶은 소중한 것입니다.

julia deville

참고 자료

http://www.seesomethingstrange.com/2009/04/julia-deville-creating-life-from-death.html
http://www.gestaltjournal.com/julia-deville-sarcophagus
http://juliadeville.com

  • Cappu

    죽은 이후의 삶이라..
    작품이 참 독특하네요. 한 작품을 만드는데 공이 참 많이 들겠어요. ㅋ 새로운 글 잘 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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